틈 TEUM

원하는 순간, 가능한 틈.

고객이 원하는 시술과 시간, 지역으로 노크를 보내면 그 시간에 가능한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헤어 예약 서비스입니다. 이 페이지는 문제를 발견한 순간부터 서비스 설계, 브랜드, 네 가지 작업물, 사업 계획까지 틈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기록합니다.

만든 사람
김재모
기간
2026년 3월 – 11월
전시
2026 수원대학교 디지털콘텐츠전공 제5회 졸업전시

01

문제

오늘 오후 2시의 빈 의자는 내일 팔 수 없다.

미용실의 빈 시간은 쌓아 둘 수 있는 재고가 아니라 지나가면 사라지는 자산입니다. 의자가 비어 있는 동안에도 임대료와 인건비는 나갑니다. 전국 11만 개 미용실 중 67%가 연매출 5천만 원 미만의 작은 가게이고, 이들이 빈자리를 채우는 방법은 지금도 단골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뿐입니다.

고객

약속까지 세 시간. 자주 가던 곳은 꽉 찼고, 이름난 곳은 비싸고, 가까운 곳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지도 앱을 몇 번이고 다시 넘긴다.

디자이너

11시 예약이 방금 취소됐다. 지나간 빈 시간은 되팔 수 없고, 새 고객을 부르려면 광고비가 든다.

한쪽은 갈 곳을 찾고, 한쪽은 올 사람을 기다립니다. 같은 동네, 같은 시간에 있는데도 두 사람은 서로를 찾지 못합니다.

02

리서치

마곡·가양 헤어샵 5곳을 직접 찾아갔다.

2026년 3월, 서비스 첫 지역으로 정한 서울 강서구 마곡·가양의 헤어샵 다섯 곳에서 매장 운영자를 대면 인터뷰했습니다. 두 가지가 반복해서 나왔습니다. 당일 취소와 비는 시간대가 꾸준히 생긴다는 것, 그리고 새 고객을 데려오려면 광고비를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있는 서비스는 무엇을 파는가

같은 동네를 보는 서비스는 많지만, 모두 매장을 보여 줍니다. 비어 있는 시간을 파는 곳은 없었습니다.

서비스파는 것매장 비용빈 시간 대응
네이버 플레이스검색 노출월 30–100만 원 광고비어려움, 미리 노출하는 구조
당근지역 게시판 노출낮음채팅으로 직접 협의
뷰티 예약 앱정가 예약 중개정률 수수료, 정산 지연어려움, 정가 구조
틈비어 있는 시간현재 0%, 매장에서 바로 결제노크를 받고 바로 제안

인터뷰 기록과 정리 자료는 이어서 추가합니다.

03

아이디어

고객이 매장을 찾지 않는다. 조건을 보내면 디자이너가 먼저 답한다.

기존 예약은 고객이 매장 목록을 검색하고, 빈자리를 하나씩 확인하는 구조입니다. 틈은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고객은 원하는 시술, 시간, 예산, 지역을 담은 요청 하나를 보냅니다. 이 요청을 노크라고 부릅니다. 그 시간에 가능한 디자이너가 시간과 가격으로 제안합니다.

고객은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디자이너는 광고 없이 비어 있는 시간에 맞는 고객을 만납니다. 검색 결과 페이지를 건너뛰는 방식이라, 검색 광고로 돈을 버는 큰 플랫폼은 쉽게 따라 하기 어렵습니다.

04

서비스 설계

노크에서 예약까지 다섯 단계.

  1. 1노크고객이 시술, 날짜와 시간, 예산, 위치를 담아 보낸다.
  2. 2제안반경 안의 디자이너가 시간과 가격을 제안한다.
  3. 3비교·선택고객이 제안을 비교하고 하나를 고른다.
  4. 4최종 확인디자이너가 5분 안에 승인한다.
  5. 5예약 확정시술비는 매장에서 결제한다.

지켜야 할 규칙

양쪽 모두 믿고 쓸 수 있도록 규칙을 먼저 정하고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노크 가능 날짜당일부터 7일 뒤까지
이동 반경1, 2, 3km 중 선택, 기본 2km
노크를 받는 사람반경 안에서 그 시술을 하는 초대된 디자이너 전원
제안노크 하나에 디자이너당 하나, 가격 없는 제안은 받지 않음
선택상세를 확인한 뒤에만, 한 번에 하나만
최종 확인5분, 승인하면 즉시 확정되고 나머지 제안은 자동 종료
결제앱에서 받지 않음, 매장에서 직접 결제
노쇼시작 30분 뒤 디자이너가 확인해 기록, 자동 제재 없음

05

브랜드

“틈나면 할게.” 우리가 가장 자주 미루는 말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틈은 비어 있는 시간이자, 무언가 들어올 수 있는 여백입니다. 디자이너에게는 비어 있는 예약 시간, 고객에게는 원하는 순간에 낼 수 있는 시간. 그래서 브랜드 문장은 원하는 순간, 가능한 틈.입니다.

로고

T의 세로획을 살짝 열린 문으로 그리고, 그 틈으로 작은 얼굴이 고개를 내밉니다. 빈 시간에 누군가 들어오는 순간을 글자 안에 담았습니다.

로고 시안. T 하나에 문이 열리고 작은 얼굴이 보이는 형태
시안, T 한 글자
로고 시안. 문 틈을 더 크게 연 T
시안, 문을 더 연 T
TE UM 두 줄 로고 시안
시안, TE / UM 두 줄
틈 TEUM 최종 로고. TE와 UM 두 줄, T에 열린 문과 U에 작은 얼굴
최종 로고

컬러

  • Forest#334732메인. 로고, 버튼, 제목
  • Off-white#F8F8F5배경
  • Cocoa#795548포인트

서체

원하는 순간, 가능한 틈.

Pretendard 하나로 제목부터 본문, 화면 안 작은 글씨까지 씁니다. 한글과 영문, 숫자가 같은 리듬으로 읽히고 화면과 인쇄 모두에서 또렷합니다.

말투와 용어

화면, 코드, 문서가 같은 말을 쓰도록 용어를 정했습니다.

고객예약하는 사람. 손님, 소비자라고 쓰지 않음
디자이너시술하는 사람. 사장님, 파트너라고 쓰지 않음
노크고객이 조건을 담아 보내는 요청
제안디자이너가 노크에 보내는 시간과 가격
최종 확인고객이 고른 뒤 디자이너가 5분 안에 하는 승인

할인율을 강조하거나, 매칭을 보장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숫자를 쓰지 않습니다.

06

앱에서 웹으로

App Store 심사까지 올린 앱을 내려놓고, 다시 설계했다.

2026년 6월부터 혼자 모바일 앱을 만들어 8월에 App Store 심사까지 제출했습니다. 매장이 빈 시간을 미리 올려 두고, 고객의 노크가 그 시간에 닿으면 매장이 수락하는 구조였습니다.

앱 화면. 동네에 노크 한 번이면 돼요
앱 화면.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앱 화면. 동네 매장이 먼저 답해요
앱 화면. 매장 정보를 확인 후 예약

2026년 8월 App Store 심사에 제출한 앱 화면

10월 19일, 구조를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전, 앱이후, 웹
이용 방법네이티브 앱 설치myteum.com, 휴대폰과 PC 브라우저
노크를 받는 사람매장(사장님)디자이너 개인
응답 방식미리 올린 빈 슬롯을 수락시간과 가격을 직접 제안
확정고객이 고르면 즉시 확정디자이너의 5분 최종 확인 뒤 확정
결제예약금과 잔액 앱 결제결제 없음, 매장에서 결제

실제로 시술하고 시간을 정하는 사람은 매장이 아니라 디자이너입니다. 가격과 시간을 그 사람이 직접 제안하고, 설치 없이 링크 하나로 바로 노크할 수 있게 했습니다.

07

웹서비스 MVP

조건을 보내면, 제안이 돌아온다.

myteum.com 첫 화면. 원하는 순간, 가능한 틈 문구와 시술, 날짜와 시간, 위치 입력칸
myteum.com 첫 화면

첫 화면에서 바로 노크를 시작합니다. 시술, 날짜와 시간, 위치를 고르면 반경 안의 디자이너에게 노크가 닿고, 제안이 도착하면 비교해 고릅니다.

달력과 시간 범위 슬라이더로 가능한 시간을 고르는 화면
내가 가능한 시간부터 고르는 화면

이 작업의 역할서비스의 뼈대. 요청과 제안이 실제로 오가는지 확인하려고, 실제 운영을 목표로 직접 개발했습니다. Next.js, Supabase, Vercel.

08

앱 UI·UX 프로토타입

원하는 머리를 아직 모를 때.

다음 머리의 영감 화면. 여러 헤어스타일 사진 목록
스타일 둘러보기
정돈된 보브 스타일 상세 화면
스타일 상세
원하는 머리를 알려주세요 화면
원하는 머리 알리기
나에게 맞는 제안을 비교해요 화면. 디자이너별 시간과 가격
제안 비교

사진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스타일에서 바로 노크를 보냅니다. 둘러본 기록은 취향에 맞는 추천으로 이어지고, 도착한 제안은 시간과 가격, 디자이너별로 나란히 비교합니다.

이 작업의 역할웹이 조건을 아는 고객의 입구라면, 앱은 아직 원하는 머리를 모르는 고객의 입구입니다. Figma로 설계했습니다.

09

이머시브 콘텐츠

시점을 바꾸면, 빈자리가 보인다.

햇살이 드는 방. 의자와 책상, 거울이 있다
〈A DAY IN BETWEEN〉
A DAY IN BETWEEN 타이틀 화면
시작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을 가리키는 휴대폰 잠금 화면
약속까지 세 시간
원하는 시술과 시간을 고르는 노크 작성 화면
노크 보내기

관람객은 약속까지 세 시간 남은 토요일 오전의 주인공이 됩니다. 미용실을 찾아 헤매다 노크를 보내는 순간, 화면은 같은 시각 예약 취소로 비어 있던 디자이너의 의자로 넘어갑니다.

  1. 1찾아 나서다정보를 보고 불편을 만난다.
  2. 2노크를 보내다원하는 조건으로 요청한다.
  3. 3시점을 바꾸다비어 있던 의자를 본다.

이 작업의 역할설명 대신 체험. 고객의 불편과 디자이너의 빈자리가 같은 시간 위에 있다는 것을 관람객이 직접 눌러 확인합니다. 3분, 15장면, 장면마다 관람객의 행동은 하나입니다. 만든 과정은 11장에 있습니다.

10

브랜드 필름

오늘은 틈 좀 내볼까.

퇴근길 열차 창밖을 바라보는 뒷모습
필름 영상은 전시 전에 올립니다.
퇴근길 승강장의 사람들 휴대폰을 보는 뒷모습 열차 창밖의 노을 골목을 걸으며 전화하는 뒷모습

“틈나면 연락할게.” “틈나면 해야지.” 우리는 틈을 기다리며 많은 일을 미룹니다. 퇴근길 열차, 늘 휴대폰만 보던 사람이 처음으로 창밖을 오래 바라보고, 미뤄 둔 안부 전화를 겁니다.

이 작업의 역할서비스가 아니라 태도를 보여 줍니다. 예약에서 아낀 시간이 결국 어디로 가는지, 틈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는 것이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11

작업 과정

처음 그린 것과 마지막에 남은 것.

작업물마다 어떤 순서로 만들고,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겼는지 기록합니다.

서비스와 웹

  1. 인터뷰마곡·가양 헤어샵 5곳에서 빈 시간과 광고비 문제를 확인했다.
  2. 웹 프로토타입3월, 노크 아이디어를 myteum.com에 먼저 올려 흐름을 확인했다.
  3. 모바일 앱6–8월, 매장이 빈 슬롯을 올리고 노크를 수락하는 앱을 만들어 App Store 심사까지 제출했다.
  4. 다시 설계10월, 디자이너가 직접 제안하는 웹 구조로 바꾸고 노크, 제안, 예약 테이블을 새로 설계했다.
  5. 개발디자인 시안을 따로 그리지 않고 코드로 바로 만들어 브라우저에서 확인하며 다듬었다. Claude Code, Next.js, Supabase.

브랜드 필름

스토리보드를 v3부터 v11까지 아홉 번 고쳐, 10컷 63초의 세 막 구조로 정리했습니다. 바쁘고 여유 없는 일상, 여유에 대한 깨달음, 여유를 내서 한 행동.

스토리보드 v11 개요. 10컷 63초, 세 막의 구성
스토리보드 v11, 전체 구성
스토리보드 v11의 컷 카드. C01 승강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컷 카드, C01 승강장

촬영 전에 Blender로 프리비즈를 만들어 카메라 언어를 세 가지로 비교했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는 관찰, 인물에게 다가가는 시선, 그리고 호흡이 바뀌는 카메라.

프리비즈 V1. 멀리서 관찰하는 카메라
V1 관찰
프리비즈 V2. 인물에게 다가가는 카메라
V2 다가감
프리비즈 V3. 호흡이 바뀌는 카메라
V3 호흡 변화, 확정

V3로 정했습니다. 1막은 손으로 든 듯 흔들리다가, 열차가 멈추는 순간 카메라도 멈춥니다. 그 뒤로는 고정되거나 아주 느리게만 움직입니다. 건물 사이 틈으로 노을빛이 처음 들어오는 것도 이 순간입니다. 프리비즈를 기준으로 Higgsfield로 장면을 만들고 Final Cut Pro로 편집했습니다.

확정한 V3 프리비즈의 승강장 장면
확정 프리비즈 V3, 승강장

이머시브 콘텐츠

〈A DAY IN BETWEEN〉은 7일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고, 그 뒤 작품 리뷰를 한 번 더 반영했습니다. 서른다섯 번 넘게 고쳤고, 이야기를 통째로 다시 짠 것도 한 번입니다. 기획, 스토리, 아트 디렉션, 이미지 생성, 사운드 선정은 직접 하고, 구현은 Claude Code와 함께 했습니다.

  1. 10.11 1인칭으로 시작방 안의 소품에서 조건을 하나씩 모으는 구성으로 시작했다.
  2. 10.12 – 13 끝까지 잇는 뼈대사진 기반 장면으로 바꾸고 동네, 간판, 메모 쪽지, 미용실 입구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이었다.
  3. 10.14 이야기를 다시 짜다처음 본 친구에게 피드백 13개를 받았다. 동네, 재킷, 청첩장 장면을 빼고 방, 검색, 노크, 매치컷, 미용실, 엔딩으로 줄였다.
  4. 10.15 – 16 노크와 문구노크를 7단계로 늘려 관람객이 직접 넘기게 하고, 사전 뜻풀이로 여는 장면과 배경 음악을 넣었다. 문구 65줄을 표로 정리하고 자산을 64MB에서 15MB로 줄였다.
  5. 10.17 공개깊이 시차와 거울 돌리 줌을 더하고 전시 점검을 마친 뒤 day.myteum.com에 공개했다.
  6. 10.22 리뷰 반영작품 리뷰에서 나온 다섯 가지를 고쳤다.

이야기를 바꾼 피드백

  • “스크롤해야 하는 곳이 안 보인다.”
  • “노크가 한 번 클릭으로 끝난다.”
  • “디자이너 시점이 헷갈린다.”
  • “머리가 바뀐 게 안 보인다.”
  • “언제 끝나는지 모르겠다.”

스크롤 대신 화면을 눌러 넘기게 했고, 노크를 7단계로 늘렸고, 내 폰 화면을 통과해 디자이너의 폰으로 넘어가는 매치컷을 만들었습니다. 시술 전후는 같은 거울에서 보여 주고, 화면 위에 하루 시간 막대를 두었습니다.

장면 흐름

표준국어대사전의 틈 뜻풀이. 시간적인 여유만 남는다
뜻풀이, 시간적인 여유만 남는다
친구 하윤의 메시지. 1시 반 약속
메시지, 1시 반 약속
거울 앞. 시간이 꽤 남았다
거울, 시간이 생겼다
검색 결과의 미용실 세 곳
검색, 세 곳이 차례로 막힌다
노크 작성 화면
노크, 7단계를 직접 넘긴다
디자이너의 폰에서 비어 있던 11시를 고르는 화면
매치컷, 같은 시각 디자이너의 폰
도착한 제안 비교 화면
제안, 디자이너가 쓴 값이 그대로
미용실의 빈 의자
미용실, 비어 있던 그 자리
같은 거울, 머리만 바뀐 모습
거울, 머리만 바뀌었다
문틈으로 빛이 번지는 장면
문, 빛나는 틈은 이 한 번
엔딩. 벌어진 틈에 여유와 기회가 채워진다
엔딩, 여유와 기회

장면마다 정한 것

‘틈’을 시간의 뜻으로 연다
사전의 여러 뜻 중 “시간적인 여유”만 남겨, 브랜드 이름을 한 줄로 설명했다.
매치컷으로 시점을 넘긴다
내 폰 화면 속으로 들어가 같은 시각 디자이너의 폰에서 나온다. 화면이 끊기지 않으니 길을 잃지 않는다.
디자이너가 쓴 값이 그대로 도착한다
디자이너 화면에서 고른 시간, 가격, 한마디가 고객의 제안 카드에 그대로 나온다.
제품 정책을 화면에서도 지킨다
선택만으로 확정되지 않고 디자이너가 최종 확인한다. 예약금 화면은 뺐다. 전시용이라도 실제 서비스와 다른 약속을 하지 않는다.
엔딩은 타이틀과 같은 모양
처음 본 두 줄이 다시 벌어지고, 그 틈에 ‘여유’와 ‘기회’가 들어간다.
빛나는 틈은 한 번만
장면 전환마다 쓰지 않고 마지막 문에서 한 번만 열어 결말의 무게를 만들었다.

사진 한 장을 공간처럼

방 장면의 원본 사진
방 사진, 이미지 생성
방 사진의 깊이 지도. 밝을수록 가깝다
깊이 지도, 밝을수록 가깝다

사진마다 깊이 지도(Depth Anything V2)를 만들어, 마우스를 움직이면 가까운 침대와 의자는 많이, 먼 벽은 적게 움직이게 했습니다. 거울에 비친 방만 다가오는 돌리 줌, 밝은 곳부터 녹아드는 장면 전환, 폰 속으로 들어갈 때 먹먹해지는 소리까지 Three.js와 Web Audio로 구현했습니다. 전시장에서는 키오스크 모드로 전체 화면과 60초 무입력 초기화를 켭니다.

10월 22일, 리뷰를 반영한 다섯 가지

  1. 디자이너의 빈 의자매치컷 직후 디자이너가 폰에서 눈을 들어 취소로 빈 의자를 본다. “11시 예약이 취소됐네. 이 자리는 그냥 비겠다.”
  2. 전시장 대기 화면타이틀에서 15초 동안 아무도 없으면 장면들이 천천히 흐르고, 누르면 처음으로 돌아온다.
  3. 매장에서 직접 막혀 보기검색한 매장의 시간을 관람객이 직접 누르면 마감, 예산 초과, 전화 연결 실패를 겪는다.
  4. 여유 표시문 앞에서 하루 막대에 지금부터 약속까지를 칠하고 “약속까지 여유 1시간 25분”을 보여 준다.
  5. 노크 조건 고르기기장, 예산, 이동 조건을 관람객이 바꾸면 노크, 디자이너 화면, 제안까지 그대로 이어진다.
검색한 매장에서 시간을 눌렀다가 예산보다 비싸다는 표시를 만나는 장면
매장에서 직접 막혀 보기, 예산보다 비쌈

만들었다가 뺀 것

  • 동네를 걷는 장면과 간판노크와 제안이라는 핵심에서 멀었다.
  • 재킷과 청첩장결혼식이라는 사정을 설명하는 데만 두 장면을 썼다.
  • 주인공 고르기한 사람의 이야기로 좁혔다.
  • 스크롤로 시간 보내기관람객이 찾지 못했다.
  • 빛 알갱이 연출만들어 보니 오래된 느낌이었다.

배운 것

가장 큰 시간 손실은 이야기가 정해지기 전에 장면을 다듬은 것이었습니다. 공들인 동네와 청첩장은 처음 보는 사람의 피드백 한 번에 빠졌습니다. 다시 만든다면 관람객이 가져갈 한 줄과 장면 목록을 글로 먼저 잠그고, 사진 없이 끝까지 이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보여 주겠습니다.

도록

정해진 글자 크기와 디자인 요소 금지라는 인쇄 규정 안에서, 순서와 여백만으로 읽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글만 놓아 본 첫 배치에서 펼침면 구성을 거쳐 최종본까지 열 번 넘게 고쳤습니다.

도록 첫 텍스트 배치 v01
v01 텍스트 배치
도록 펼침면 v05
v05 펼침면
도록 최종 펼침면
최종 펼침면

12

사업

한 상권에서 증명하고, 상권 단위로 넓힌다.

동네 서비스는 반경 2km 안에서 작동하지 않으면 어디서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첫 시장은 헤어, 첫 지역은 마곡·가양 한 곳으로 좁혔습니다. 평일 낮 직장인이 많고 비는 시간대가 뚜렷하며, 직접 발로 뛰어 디자이너를 만날 수 있는 지역입니다.

수익 구조

지금

수수료 0%, 앱 결제 없음. 고객은 매장에서 결제하고 매출은 그대로 매장에 들어갑니다. 양쪽이 충분히 모이기 전에는 수수료가 가장 큰 마찰이기 때문입니다.

전환 후

실제로 방문한 예약 한 건마다 정해진 금액을 받습니다. 매출에 비례하지 않아 비싼 시술일수록 부담이 적고, 팔리지 않았을 시간을 판 대가만 받습니다.

언제 과금을 시작하는가

지표기준의미
참여 디자이너상권 안 60곳 이상노크 대부분이 답을 받는 밀도
노크 응답률70% 이상고객이 답이 온다고 믿는 수준
재사용률월 60% 이상한 번 써 본 디자이너가 계속 쓰는 상태

세 가지가 함께 채워졌을 때만 과금합니다. 그중 가장 정직한 숫자는 노크 응답률입니다. 조건을 보냈을 때 답이 오는지가 이 서비스가 작동하는지를 보여 줍니다.

13

타임라인

  1. 웹 프로토타입 myteum.com 공개. 마곡·가양 헤어샵 5곳 대면 인터뷰. 로고 시안 작업.

  2. 카카오 로그인, 위치 기반 매칭 등 핵심 기능을 웹에 구현.

  3. 모바일 앱 개발 시작. 노크 자동 매칭, 매장 관리 기능 구축.

  4. 보안 점검, 오류 수집, 핵심 흐름 자동 테스트 도입.

  5. App Store 심사 제출. 사업계획서 작성.

  6. 앱에서 웹으로 전환 결정. 디자이너가 제안하는 구조로 다시 설계.

  7. 이머시브 콘텐츠, 브랜드 필름, 도록 제작. 11월 18일까지 웹서비스 핵심 예약 흐름 완성 목표.

  8. 졸업전시, 이태원 1289벙커.

틈은 기다리면 나는 것일까, 내는 것일까.

찾는 수고는 TEUM이 덜어 주고, 아낀 시간만큼 스스로 틈을 냅니다. 누군가의 빈 시간이 다른 누군가의 소중한 경험이 되는 일상. TEUM은 헤어 예약을 넘어, 나의 시간과 취향에 맞는 활동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서비스로 넓혀 가려 합니다.

14

만든 사람

김재모

기획부터 서비스 디자인, 웹과 앱 개발, 브랜드, 영상까지 혼자 만들었습니다. 기획한 사람이 직접 만들었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나온 이야기가 며칠 안에 서비스에 반영됐습니다.

  • 수원대학교 디지털콘텐츠전공
  • 2025 교내 창업해커톤 우수상
  • 2026 라이즈 지산학 코랩 우수상
  • 글로벌창업인턴십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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